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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조남철 총장 9~10월 집필진으로 선정

한알맹 2012. 9. 12. 11:24

"매경춘추"

조남철 총장 9~10월 집필진으로 선정

<매일경제>

 

매일경제 ‘매경춘추’의 9~10월 집필진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조남철 총장이 선정되었다. 매주 한 번씩 조남철 총장의 글이 소개되며 9월 4일에는 제자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는 제자들의 고백을 언급하며 진정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글이 게재되었다. 9월 10일에는 디지털 시대, 원격 교육 기관들이 디지털 기기에만 의존하는 소통에만 힘쓰는 것을 경계하고 아날로그적 소통방식을 통해 스마트한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글이 게재되었다.<홍보팀>

 

 

매일경제 9월 4일 A37면 / 매일경제에서 일부 발췌

 

최근 다녀온 소귀고개라는 의미의 우이령(牛耳嶺)길은 북한산 둘레길의 한 구간이다.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으로 민간인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2009년 개방된 지역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 숲을 체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주는 좁은 길을 지칭하던 제주도의 올레길이 이제 도보여행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 것처럼, 둘레길 역시 산의 둘레를 따라 일주하는 여행길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원래 둘레길은 산비탈에 사는 사람들이 높은 산을 힘들여 넘지 않고 산자락 비탈을 따라 이동하던 생활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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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이령길 탐방에는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제자들이 함께하였다. 제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언제나 즐거움과 보람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제자들의 마음 씀씀이에 늘 감동을 받으며 둘레길이 주는 힐링 이상의 치유를 얻는다. 특히 지난 수년간 중국 옌볜지역의 동포 학생들을 위한 현지 방문, 장학금 모금, 지린시 도서관 건립 모금 등 제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동포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자신들도 나눔의 기쁨을 느낀다는 고백은 큰 감동이다. 북한산 우이령길은 진정한 힐링, 치유의 공간이었다.

 

 

매일경제 9월 10일 A37면 / 매일경제에서 일부 발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거의 예외없이 지하철을 탄다. 우리나라의 지하철은 요금도 싸지만 냉난방 등의 시설 또한 훌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불편한 마음이 되곤 한다. 옆 사람과 어깨를 맞닿는 일이야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몸을 쭉 내민 앞사람 때문에 원치 않는 신체 부위를 접촉하게 되거나 서 있는 자세가 불편한 경우가 있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한 자세로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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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공간의 침해로 생기는 불편함은 스마트한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한 소통은 고등교육 및 성인교육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고등교육 기관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소통에만 힘쓰고 있는 듯싶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첨단 디지털 기기를 주요한 교육매체로 이용하는 사이버대학, 원격교육 기관들이 늘어나면서 그 걱정은 더욱 커진다. 그런 차에 근래 들어 이들 교육기관에서 학습동호회, 오프라인 미팅과 같은 아날로그적 소통 방식을 강화하고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이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한 소통의 최적 방법은 몸으로 전달하는 아날로그적 소통방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