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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과 역대 학생회 발전기금 이야기 -제 6대 회장 이용철 인터뷰-

한알맹 2018. 5. 11. 16:00



지난 5월 2일 대학본부에서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있었는데요. 

바로 교육학과 역대학생회의 발전기금 기탁식 행사였습니다. 

교육학과 역대학생회 회원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이번 3,000만 원 발전기금 기탁은 

후배들을 생각하는 선배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지금, 사랑이 담겨있는 기부의 자리에서 교육학과 학생회 선배의 마음을 읽어보시죠.



1. 안녕하세요. 먼저 교육학과 학생회를 소개해주세요


교육학과 학생회는 1990년 제1대 학생회(김경곤 학생회장(‘90학번))를 시작으로 현재 제 29대 학생회(정희재 학생회장(’15학번))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학생회의 가장 큰 특징은 결집력입니다. 여름에 개최하는 “한마음대축제”와 연말에 열리는 “교육인의 밤” 등 교육학과 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큰 행사들 덕분에 끊임없이 교류하고 서로를 독려하는 아주 끈끈한 학생회라 말할 수 있습니다. 


2. 이번에 3천만 원을 학생회 이름으로 기부하셨는데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이 기부금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학습관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시작했던 학과기금입니다. 4대 한성남 회장님이 시작하셨는데 학생회원들의 기부, 회비로 운영되는 학과 행사 비용의 잔액 일부 적립 등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귀한 기금입니다. 처음에는 학습관을 마련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모았지만 현재 서울지역 대학 및 학습센터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을 더 좋은 방향으로 틀고자 했습니다. 


3. 회원들이 같은 마음으로 기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물론 반대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가 기부에 대한 반대가 아닌,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대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계획했던 1천만 원 기탁을 3천만 원을 기탁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더 기부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때 교육학과 이해주 학과장님 등의 소개로 발전기금재단에서 작년부터 시행하는 「마중물사업」을 알게 되었죠. 


평소에 교육학과 졸업생으로서 교육학과 재학생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좀 더 뜻있고 의미있는 방법으로 학과기금을 사용하면 좋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충족되는 것이 바로 마중물 사업이었죠. 저희 바람대로 오로지 교육학과 재학생들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기부하게 되어 나눔의 의미도 갖게 되는 뜻깊은 기부가 된 셈이죠.

후배들을 위해서 교육학과로 용도를 지정해 기부하면 그 기부금은 온전히 교육학과에만 사용할 수 있는 「마중물사업」이 그분들을 설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교육학과기금으로 지정기부 하였는데 이것이 교육학과의 어떠한 발전을 만들기를 원하는지요


저희는 방송대 교육학과를 다니면서 학과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각종 장학 혜택,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혜택을 우리 후배들도 느낄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선배들의 사랑을 후배들이 느낄 수 있고, 후배들의 성장을 선배들이 확인 할 수 있는 발전기금 「마중물사업」이 우리 교육학과 역대 학생회가 뜻하는 바에 부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교육학과 선배로써 후배들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지원해 준다면 이것이 교육학과의 교육, 연구, 장학 사업 등을 수행하는데 마중물로 작용하여 우리 학과의 더 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은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5. 기부를 독려하는 말을 한다면?


방송대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대학입니다. 나 혼자만의 성장이 아니라 동기, 선후배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대학입니다. 후배사랑·학과사랑을 실천하고 싶으신가요? 내가 방송대에서 성장한 만큼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고 싶으신가요? 우리의 기부가 방송대의 마중물이 되어 더 큰 발전의 물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실천하세요. 후배사랑, 학과사랑을 실천하는 교육학과 역대학생회의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이 마음이 봄꽃과 같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비쳐질 것 같습니다. 선배들의 향기로운 기부 꽃이 널리널리 퍼져가길 바랍니다.




 

발전기금 마중물 사업이란?

기부자가 원하는 지역대학 또는 학과를 선택하여 기탁하면 원하는 부서에 기탁금을 쌓아갈 수 있고 그 부서에서는 장학사업, 교육지원사업 등 재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사용하고 남은 기탁금은 이월하여 다음해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