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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각장애 이희준 학우 “아버지 같은 멘토 도움으로 졸업해요”

한알맹 2016. 2. 23. 11:10

 

 

 

[연합뉴스] 시각장애 이희준 학우

 아버지 같은 멘토 도움으로 졸업해요

 

 

 

 

우리 대학 이희준 학우

(55·국어국문학)

 최근옥(77·문화교양학)학우의

 아름다운 미담이 연합뉴스에 소개됐다.

 

"힘든 부분을 잘 보듬어 주시는

 아버지 같은 분이십니다.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해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는

 이 씨는 졸업식을 앞두고

지난 한 해 그를 물심양면껏 도와준

 멘토 최근옥(77·문화교양학)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천적 시각장애인인 이씨는

최씨와 지난해 교양 출석 수업 때

 만났다. '행복'이라는 주제로 사례발표를

 한 이씨에게 감명 받은 최씨는

이씨의 멘토를 자청, 지난 한해

이씨의 대학 생활을 함께했다.

 

이씨는 "논문을 쓰는 데 최 선생님이

 많은 지도를 해주셔서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전주에 사시면서 내가 사는 익산에

 찾아와 인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다"

 전했다. 그는 "국어국문학과라

 소설 공모 등을 꾸준히 하고 있는 데

 눈 때문에 공모전 날짜 등을

알기 힘들다""공모전이 뜨면

날짜와 내용 등을 전화로

알려주신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올해 청소년 교육학과에

 다시 편입했는데 최 선생님도

교육학과로 편입하셨다고 들어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

 덧붙였다. 올해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하는 최씨는 앞서 3개 학과에서

 학위를 받았고, 교육학과에 편입해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