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한의사!! 의료봉사 활동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입학하다.

한알맹 2010. 12. 10. 10:12


"두려움 없는 도전정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배웠습니다."

한의사인 송영일 학우는 불어권 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늘 긴장되고 바쁜 일상속에서
불문학은 학창시절의 설렘을 일깨워 주었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진정한 "학생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불어하는 한의사? 흔한 조합은 아니다. 하지만 한의사인 불어불문학과 송영일 학우에게 불어는 침(針) 만큼이나 꿈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도구이다.

 

  



 























                                                                                                            불어불문학과 재학중인 송영일 학우



<송영일 학우 인터뷰>

송영일: 불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영화와 문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자연히 프랑스 문화와 언어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죠. 하지만 한의학을 전공하면서 시간을 내기가 만만찮았습니다.. " 한동안 잊고 있었던 불어에 대한 관심은 한의사가 되고 난 후 다시 살아났는데 한국구제 협력단(KOICA) 에서 모집하는 국제협력의사에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였습니다.

지역은 "아프리카 지역을 지원했어요. 영어와 함께 불어를 많이 상용하는 지역이죠. 실제로 봉사활동에 대비해서 학원을 다녀보기도 했지만 그 나라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없이 언어를 기술로만 배우는 건 너무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하기로 결심했죠" 한의사로 빡빡한 일상을 보내는 송영일 학우. 진료를 마치고 퇴근하면 피로가 몰려왔지만 막상 방송강의를 들으면 어느새 몰립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노래와 프랑스 소설강의는 학창시절 영화와 문학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준 잊을 수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2006년 3학기 2학기 기말고사는 전문의 시험과 일정이 겹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불어책을 펼쳐 높고 공부하는데 같이 시험을 준비하던 친구들이 외계인을 쳐다보듯 하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공부라 즐거운 마음으로 할수 있었고 장학금을 받는 행운도 누렸죠."
바쁜 일상이었지만 다시 학생으로 돌아온 저는 이전에 누리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도 맛보고 마음가짐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소중하게 쓰면서 정공 공부에 집중 했고 무엇보다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도전정신과 적극성도 생겼죠^^

" 2006년에는 학과에서 주최하는 프랑스어 축제에서 샹송을 불러 은상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어 문화시험에 참가해서 4등에 입상하기도 했고요. 방송대 입학이라는 하나의 도전을 시작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진정한 '학생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졸업후에는 전공을 활용해 불어권 외국인 노동자 진료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송영일 학우.
송영일 학우는 2009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러시아어로 공동번역한 한국 전통 침법책 <사암침법>을 프랑스어로 번역할계획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처럼 불문학도이자 프랑스 문화 애호가인 그이지만 아직 프랑스에는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송영일 학우가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프랑스 파리'와 '칸'이었다고 하네요.
씨네마떼끄의 본고장 파리와 영화의 도시 칸은 여행은 물론 유학생활을 해보고 싶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진실로 꿈꾸면 이루어진다고했던가 불어하는 한의사 송영일 학우가 향기 좋은 커피 한잔을 즐기며 몽마르뜨의 정경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