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사람들/방송대 동문 이야기

올해 최연소 졸업생, 영어영문학과 차화목 학우

한알맹 2014. 2. 20. 14:37

 

 

"홈스쿨링 꾸준히... 공부시간 외에 무조건 놀았죠"

 

 

지난 2월 19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13학년도 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쓴 만학도들 중 앳된 얼굴의 졸업생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최연소 졸업생인 차화목(18)군이 주인공이다.

 

또래에 비해 4년이나 빨리 대학 공부를 마칠 수 있었던 비결은

'홈스쿨링(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에 부모와 재택교육)' 덕이다.

 

어머니 권차영(44)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홈스쿨링을 결정했다. 차군은 홈스쿨링이 너무나도 싫었다.

하지만 6개월쯤 지나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익으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차군은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또래 친구들과 똑같은 시간표를 만들어 놓고

스스로 공부했다. 아침 0교시부터 7~8교시까지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생활했다.

홈스쿨링을 한 지 2년째가 되자 공부에 가속이 붙었다.

결국 2009년 4월 중학교 검정고시를, 4개월 뒤인 8월에는 고교 검정고시까지

통과했다. 차군에 이어 동생인 목양(15)군과 막내 양명(14)군도

초등학교만 마치고 홈스쿨링으로 공부했다.

 

"홈스쿨링을 하려면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차군은

3월에 방송대 대학원 실용영어학과에 입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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